택시비를 내지 않으려고 잔꾀를 부리던 남성의 행각이 골목 관제센터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종암경찰서는 지난달 19일 새벽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택시비를 내지 않고 달아난 남성을 검거했다.
이 승객은 전북 군산에서 택시를 타고 서울까지 왔다. 택시비는 35만 원.
남성은 도착지에서 택시 기사에게 “맞게 왔는지 확인 좀 하겠다”면서 내리더니 10분이 넘도록 나오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CCTV 확인 결과, 이 남성은 택시에서 내려 남의 집 건물 안으로 들어가더니 대문 안쪽에서 서성이며 눈치를 살폈다.
그러다 재빨리 나와 골목에 주차된 차량 사이로 몸을 숨기며 또 다른 남의 집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식으로 현장을 벗어났다.
경찰은 관제센터 CCTV로 남성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추격에 나서 이리저리 달아나던 남성을 결국 붙잡았다.
경찰은 남성을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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