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의대교수들 “내달부터는 ‘주1회 금요일’ 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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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3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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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결의"
"전공의 사직·의대생 휴학 결정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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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창원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다음 달부터 주 1회 금요일 휴진(응급환자·중환자 진료 및 응급수술 제외)에 나서기로 했다.

비대위는 지난 21일 개최한 온라인 줌 회의에서 교수 200여 명을 대상으로 투표한 결과 3분의2 이상이 찬성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비대위는 “병원 원장단과 조율이 필요하다”면서 “예약 변경, 환자 불편 등을 고려해 내달 중순 이후부터 외래 진료와 정규 수술 및 시술을 멈추는 주 1회 휴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교수들은 앞서 지난달 배포한 ‘교수 적정 근무 권고안’ 이행 상태를 확인하고 근무 시간 재조정 방안을 논의했다. 비대위는 “당직 등으로 교수 근무시간 조정이 쉽지 않았고, 일부 교수들은 번아웃 직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지난달 24일 환자 진료 질 유지와 교수 과로사 예방을 위해 ▲주 52시간 근무 시간 준수 ▲근무 시간 초과로 인해 피로가 누적된 교수의 경우 병원과 상의해 주 1회 외래·시술, 수술 등 휴진 ▲24시간 연속 근무 후 적절한 휴식 등이 담긴 ‘적정 근무 권고안’을 배포·시행했다.

비대위는 또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휴학과 관련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전공의와 학생의 자율적 결정을 존중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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