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세계 1위 방산 기업 방문해… 전공학과 설립 조언 등 청취
■ 유학생 5000명 유치 도전
美캘리포니아-디킨슨대와 연대… 학생 교류-연구 협력 방안 논의
전북대가 방위산업 분야 인재를 키우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 유수 기업, 연구소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해외 유명 대학들과의 긴밀한 연대를 바탕으로 ‘유학생 5000명 유치’ 목표 달성에 주력하는 중이다.
23일 전북대에 따르면 양오봉 총장과 대학 방문단은 13∼20일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전북대 방문단의 이번 미국 방문은 ‘방위산업 융합 전공’학과 설립을 앞두고 미국의 방산 기업, 연구소 등과 협력 관계를 만들고, 주요 대학들과의 학생 교류를 위해서다.
방문단은 우선 방위산업 융합 전공학과 설립을 위해 세계 1위 방산 기업인 록히드마틴을 비롯해 미국의 국제안보와 외교 분야 연구의 핵심으로 꼽히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미국 국방대, 미국 국방부 산하 기업대학인 국방획득대를 찾아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국방획득대 아시아협력 주관을 맡은 장윤혁 교수를 만나서는 미국이 국방획득 전문 인력 양성을 제도화한 법률인 다위아(DAWIA)법의 한국형 적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록히드마틴을 방문한 길에서는 방위산업 융합 전공 학생들의 인턴십과 공동 연구 방안을 논의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를 찾아서는 신시아 쿡 방산실장 등과 만나 전북대가 준비 중인 방위산업 융합 전공학과 운영과 인적 교류협력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출간물 공동 출판, 방학 중 전북대 학생을 위한 단기 연수 과정 설치 방안도 논의했다.
유학생 5000명 모집을 위해서도 분주히 움직였다. 정부의 ‘글로컬(글로벌+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된 전북대는 이 사업을 통해 유학생 5000명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다.
방문단은 이를 위해 페어레이 디킨슨대(FDU)와 캘리포니아주립대, 캘리포니아대 등을 찾아 학생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방문단은 우선 디킨슨대 방문길에서 전북지역 고교생과 전북대 학생들의 연수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세계대학총장회의에 전북대가 참여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캘리포니아주립대를 찾아서는 e-스포츠와 e-드론 축구 개발을 위한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 같은 연구를 바탕으로 2025년 전주에서 열리는 드론 축구 월드컵에 양 대학이 개발한 e-드론 축구 베타 버전을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양 대학은 지난해 사이버 보안 분야 석사 과정의 복수 학위제를 추진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북대 방문단은 아울러 캘리포니아대를 방문해 학생 파견과 공동연구 등을 위한 공식 업무협약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 또 에너지 분야에 대한 공동 학술교류 및 연구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양 총장은 “K-방위산업을 선도할 맞춤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국내외 유수 대학, 연구소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한편 해외 대학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로 우리 학생들이 보다 넓은 세계 무대에서 꿈을 펼치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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