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아기 사진 찍어준다더니…예약금 받고 ‘먹튀’한 스튜디오들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5월 27일 15시 29분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웨딩 촬영이나 아기 성장앨범 촬영 예약금을 받고 잠적한 스튜디오 대표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27일 대전 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웨딩촬영 업체 대표 20대 A 씨와 베이비스튜디오 업체 대표 40대 B 씨를 각각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문가 매칭 서비스 플랫폼 ‘숨고’ 등을 통해 결혼식 본식 촬영을 계약한 예비부부들에게 촬영본을 주지 않거나 예약금을 받은 뒤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건수는 130여 건, 피해금은 7000여만 원이다.

B 씨는 아기 성장앨범 계약금을 받은 뒤 지난해 11월부터 돌연 휴업에 들어갔다. 대부분의 피해자는 만삭·신생아(본아트)·50일·100일·돌 촬영까지 계약하고 업체에 선금을 줬다. 피해자는 170여 명, 피해금은 약 2억 원에 달한다. B 씨는 협력업체에 대금 지급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A 씨 등은 “업체 운영상 어려움이 있어 예약금으로 돌려막기를 하다 이렇게 됐다”며 경찰에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사례가 대부분 드러난 것으로 보이나 추가 고소가 있을 경우 조사 후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했다.

#결혼#웨딩촬영#돌잔치#아기 성장앨범#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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