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상징 ‘DMZ’, 재즈로 물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27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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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일 임진각서 ‘재즈와 바람의 언덕’ 공연
김가온 트리오, 재즈 보컬 말로 출연

다음 달 2일 임진각 평화누리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재즈와 바람의 언덕’ 리플렛. 경기관광공사 제공
다음 달 2일 임진각 평화누리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재즈와 바람의 언덕’ 리플렛. 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관광공사는 다음 달 2일 오후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대공연장에서 ‘재즈와 바람의 언덕’ 공연이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인 ‘디엠지 오픈(DMZ OPEN) 페스티벌’(www.dmzopen.kr·~11월 9일) 행사의 하나로 진행되는데, 올해 주제는 ‘DMZ를 걷다, 느끼다, 생각하다’다.

공연에는 김가온 트리오(재즈 피아노)와 송미호(베이스), 오종대(드럼)가 출연하고, 특별 게스트 보컬은 말로가 맡는다.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은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과 다카츠키 재즈 스트릿 등 여러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예술의 전당에서 ‘아티스트 라운지-김가온 트리오’ 공연을 기획하기도 했다.

보컬 말로는 한국의 대표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다. ‘스캣의 여왕’과 ‘한국의 엘라 피츠제럴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음악적 제약을 넘어 자유롭게 소리를 다루는 능력으로 인정받으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 송창식의 곡들을 재해석한 ‘송창식 송북’ 앨범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5일에는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 밴드(Green Machine from George Mason) 공연이 진행된다.

특별 게스트 보컬 말로. 경기관광공사 제공
5월 디엠지 오픈(DMZ OPEN) 콘서트와 9월 평화를 주제로 한 대중공연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7일), 9, 10월에는 DMZ의 가치를 담아내는 ‘DMZ 전시’, 10월에는 민통선을 걷고 달리는 ‘DMZ 걷기·마라톤’(7, 8일), 11월에는 DMZ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에코피스포럼’과 클래식의 정수를 보여줄 ‘국제음악제’(고양아람누리)가 예정돼 있다.

임미정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총감독은 “DMZ가 가진 희소성, 폐쇄성, 장소성 등으로 DMZ가 대중에게 다가가기는 어렵다”라며 “DMZ라는 절대 가볍지 않은 소재가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여러분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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