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개 지원해 골든타임 확보”
인천시는 화재 시 연기와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 등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립 사회복지시설 등에 화재 대피용 방연마스크를 비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올해 사업비 2000만 원을 들여 공립 사회복지시설 등 15곳에 방연마스크 800개를 지원한다.
대상 시설은 △인천시 장애인 종합복지관 △인천 제1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 △인천시청 종합민원실 △인천시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총 15곳이다. 시는 시설 구조를 고려해 피난 계단의 층별 입구 등 시설 내 다양한 곳에 방연마스크를 비치할 수 있도록 방연마스크 보관함 80개도 함께 지원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화재 발생 시 연기 및 유독가스에 의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약 66%에 달해 사망 원인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장애인·영유아 등 재난에 취약한 시민의 경우 화재 발생 시 대피 시간이 길어지면서 유독가스 등 연기를 흡입해 골든타임(5∼7분)을 놓쳐 소중한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김성훈 인천시 시민안전본부장은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 관계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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