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조카 골프채로…전청조, 특수폭행 혐의 추가 재판행

  • 뉴시스
  • 입력 2024년 5월 28일 11시 20분


아동학대·협박·주거침입 혐의에 특수폭행 더해
검찰 "범행 사용 골프채 위험성 확인해 혐의 추가"

ⓒ뉴시스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42)씨의 조카를 골프채로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 등을 받는 전청조(27)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조사부(부장검사 임유경)은 28일 전씨를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특수폭행, 협박,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전날 기소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성남에 있는 남씨 모친 집에서 남씨의 중학생 조카 A군을 1m 길이 어린이 골프채 손잡이 부분으로 10여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4월에는 A군이 남씨에게 용돈을 요구하자 ‘주변에 친구가 없게 하겠다’ ‘경호원을 학교에 보내 작업하겠다’ 등 메시지를 보내 협박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11월9일 전씨를 스토킹 처벌법 위반, 아동복지법 위반, 협박 등 혐의로 전씨를 검찰에 넘긴 바 있다.

여기에 검찰은 남씨와 A군을 조사해 골프채의 위험성을 발견하고 특수폭행 혐의를 추가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지원센터에 피해아동의 심리상담 등 지원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전일 기소한 사안 및 현재 항소심 공판 중인 피의자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 사안의 공소수행에도 만전을 기해 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전씨는 올해 2월14일 특가법상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전씨는 “징역 12년이 무겁다”며 항소했고 지난 9일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 첫 재판이 열렸다.

경찰은 지난 2월29일 전씨와의 사기 공범 의혹을 받는 남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3월22일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검찰의 요청을 받으면 3개월 내로 수사를 종결해야 한다.

한편 남씨는 최근 김민석 서울 강서구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를 취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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