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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00년 가라앉아 있던 ‘27조원 보물선’ 드디어 인양하나
뉴시스
업데이트
2024-05-28 16:22
2024년 5월 28일 16시 22분
입력
2024-05-28 16:22
2024년 5월 28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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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콜롬비아 정부가 27조원에 달하는 금과 은, 에메랄드로 가득찬 스페인 보물선 ‘산호세’ 호를 인양하기 위한 탐사 작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26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300여년간 카리브해에 잠들어 있던 스페인 보물선 ‘산호세’ 호의 소유권을 주장해 온 콜롬비아 정부가 탐사 작업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콜롬비아 정부는 카르타헤나 앞바다 해저 900m에서 침몰한 채 발견된 산호세 호 주변 해역을 ‘고고학적 보호 구역’으로 지정하고 원격 센서와 잠수 로봇 등을 활용해 1차 탐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탐사의 목적은 침몰 현장의 상세한 이미지를 확보하고 이곳에 가라앉아 있는 고고학적 유물의 현황을 파악해 후속 탐사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이다.
콜롬비아 정부는 1차 탐사 과정에선 유물 인양이 이뤄지지 않지만 추후 2차 탐사에선 산호세 호의 잔해에서 고고학적 유물을 끌어올리는 작업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난파선의 성배’라고 불리는 산호세 호는 스페인 국왕 펠리페 5세(1683~1746년)의 함대에 속해있던 범선이다.
산호세 호에는 당시 스페인 식민지였던 볼리비아와 페루에서 가져온 200톤가량의 금과 은, 에메랄드 등이 실려 있었다. BBC에 따르면 이 보물의 현재 가치는 약 200억달러(약 27조2500억원)로 추산된다.
이에 산호세 호는 배와 함께 가라앉은 이 보물의 소유권을 두고 미국, 콜롬비아, 스페인에서 법적 분쟁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자국 영해에서 발견된 만큼 산호세 호는 자국의 국가 유산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는 향후 카르타헤나에 전시관을 세워 산호세 호 잔해와 보물을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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