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근하려면 평균 71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출근할때는 약 59분이 소요됐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통신, 공공 빅데이터를 융합해 수도권 거주자의 이동을 20분 단위로 집계해 분석한 데이터다. 서울시는 인천시와 경기도, 통계청, KT 등과 협력해 데이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내 출퇴근 이동은 평일 기준 하루 7135만 건에 달했다. 출발, 도착지가 경기로 나타난 게 3620만 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약 51%)을 차지했다. 이어서 서울 2730만 건(38%), 인천 730만 건(10%) 순으로 집계됐다.
출근하는데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린 구간은 인천에서 서울로 이동할 때로 76.5분이 걸렸다. 이어 경기에서 서울로 출근할 때 65.4분, 서울에서 인천이 64.3분 순으로 파악됐다. 출근시간대인 오전 7~9시 이동을 분석한 결과 서울은 89%가 서울 내에서 출근했고, 경기로 10%, 인천으로 1%가 출근했다. 경기는 도내 출근이 81%였고, 서울로 17%, 인천으로 2%가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내에서 출근하는 인구는 77%였고, 12%가 경기로, 11%가 서울로 출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내에서 등교, 쇼핑, 병원 등으로 이동할 때 걸리는 시간은 차이가 크지 않았다. 서울은 평균 37분, 경기는 40분, 인천은 41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로 환산하면 서울 시민은 평균 6km 반경 내에 생활권이 형성돼 있었고, 경기와 인천은 9km 이내로 나타났다. 이번 데이터는 출퇴근과 등하교와 같은 정기적인 이동 뿐만 아니라 쇼핑, 관광 등 모든 이동 데이터가 포함됐다.
서울시는 이번 데이터를 광역도시계획, 신도시 수요 예측 등 도시개발과 교통인프라 최적화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분석 결과 수도권이 총 7개 권역으로 나눠진 만큼 이를 바탕으로 생활권 내 병원, 학교 등 생활인프라를 재배치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데이터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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