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소개하는 파주 맛집 첫 번째 이야기 ‘김경일의 파슐랭’이 다음 달 1일 출간된다. 김 시장이 파주에 있는 식당을 방문해 음식 맛과 후기 등을 기록한 에세이다.
정치인이 책을 낸다고 하면 본인의 삶을 회고하며 지난 활동에 대한 소회나 당시의 느낌, 향후 정치적 목표를 담는 게 보통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번에 나오는 김 시장의 에세이는 주제와 내용 모두 이색적이다.
김 시장이 책의 소재를 파주 맛집으로 정한 이유는 책의 머리말에 잘 설명하고 있다.
그는 책에서 “문산자유시장 땅콩집 아들로 태어나 시장의 모든 골목이 놀이터였던 유년기의 저에게 있어, 식당에서 피어나는 연기, 식당에서 맛있게 식사를 드시는 어르신의 표정, 언제나 음식 준비에 최선을 다하셨던 주인 어르신의 모습은, 식당을 생각할 때마다 반가운 추억과 그 시절의 설렘을 더해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음식을 향한 진심과 식당에 대한 애정에서 시작됐다”면서 “늘 생각해 왔기에 항상 쓰고 싶었던 맛집에 대한 탐방기이며, 음식으로 전한 오랜 생각의 기록”이라고 했다.
책에 실린 사진 속 김경일 시장의 복장은 여름 반 팔부터 겨울 니트까지 다양하다.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써 내려간 저서임을 보여준다.
김 시장은 “‘김경일의 파슐랭’은 맛집 기행의 발걸음이었지만 식당에 담긴 민생, 지역 경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라며 “핵심은 민생이기에 앞으로도 늘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민생을 위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실제 김 시장은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슬하의 장남으로 가장의 무게를 책임졌다.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촛불이 광장을 뒤덮은 2016년, 뜨거운 겨울을 함께하며 마음 깊이 품었던 변화로의 열망을 직접 이뤄내고자 정치에 입문했다. 경기도의원 4년의 임기를 거쳐, 파주시장에 출마해 경기 북부 유일의 민선 8기 더불어민주당 시장 당선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추천 글을 통해 “사람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김경일 시장님의 성품이 짙게 묻어나는 책”이라며 “책장을 넘길 때마다, 파주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오랜 노포들과 주민들이 사랑하는 파주 음식들의 사연들은 김 시장님의 성품처럼 푸근하면서도 진한 삶의 풍미를 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시민이 체감하는 확실한 변화, 내 삶이 더 나아지는 도시 파주를 만들겠다는 김 시장은 오늘도 현장으로 향한다.
‘김경일의 파슐랭’ 출판기념회는 다음 달 1일 파주출판도시 내 지혜의숲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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