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48개 추가
체험 프로그램-숙박 할인권도 선정
태백은 캠핑용 장작 등 특산품 내놔
기부금 30%를 구매 포인트로 지급
강원도와 도내 시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을 맞아 다양하고 이색적인 답례품을 발굴해 제공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도와 시군은 답례품심의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기부자의 관심을 끌 만한 답례품을 선정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기부제 첫 시행 결과 기부 대상 시군 선정에 답례품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답례품심의위원회를 열고 36개 업체, 48개 품목을 추가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답례품에는 프로축구 강원FC 안방경기 입장권을 비롯해 10개 시군 17개 농촌체험마을의 체험 프로그램과 숙박 할인권 등이 포함됐다.
강원FC 입장권(2장)은 3만 원으로 소비자가격보다 4000원 할인된 가격이다. 또 인제 냇강마을 블루베리 따기와 빙수 만들기, 강릉 금강마을 두부 만들기, 태백 구문소마을 고추장 만들기, 영월 예밀포도마을 포도 따기, 횡성 덕고마을 목화리스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 할인권이 제공된다. 태백의 캠핑용 장작과 같은 지역 특산품도 답례품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번 추가 답례품은 대부분의 기부자가 전액 세액공제를 염두에 두고 10만 원을 기부하는 경향을 고려해 3만 포인트 이하의 상품으로 선정했다. 기부금의 30%를 답례품을 구입할 수 있는 포인트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춘천시도 지난달 11개 업체, 21종의 답례품을 추가 선정했다. 춘천시의 추가 답례품에는 춘천마임축제의 도깨비 난장 입장권과 레고랜드 1일 입장권 등 주요 관광지 입장권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연계하기 위한 것으로 이들 입장권은 기존 소비자가격보다 훨씬 저렴하다.
동해시가 최근 선정한 6개 업체, 16종의 신규 답례품에는 템플스테이와 세차권이 포함됐다. 대표 관광지인 무릉계곡 안 삼화사에 머물 수 있는 템플스테이와 동해지역자활센터의 스팀 이동세차권이다. 또 관광 캐릭터를 활용한 디퓨저와 키링, 명태스틱, 오징어튀김, 코다리강정도 선정됐다.
이 밖에 속초시가 서핑 입문 강습권을 올해부터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고, 고성군이 벌초 대행 서비스 할인권을 추가 답례품으로 선정해 7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이희열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을 위해 각종 행사 및 박람회에서 제도 시행 취지와 시군 우수 답례품을 적극 홍보했다”며 “시행 2년 차인 고향사랑기부제의 안정적 정착과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강원도와 18개 시군에 56억4000여만 원이 답지했다. 속초시가 4억442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릉시 4억1200만 원, 평창군 4억600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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