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대불산단 교통사고 사망자 줄여라”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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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29명, 전체 사망자의 56%
전남경찰청 내달부터 집중 단속

최근 4년간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 부근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29명에 달해 전남경찰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8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까지 전남 영암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5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불국가산단이 있는 삼호읍에서만 29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영암 전체 사망자의 절반(55.7%)이 넘는 수치로, 한 해 평균 7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숨진 셈이다.

대불산단 내 발생한 교통사고 중 56.2%는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특히 차량 간 측면 충돌로 인한 사망자가 36.8%에 달해 전남지역 측면 충돌 사망률(17.6%)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전남경찰청은 최근 전남자치경찰위원회, 전남도, 영암군,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등 관련 기관과 대불산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협의 결과에 따라 영암군은 전남경찰청과 협의해 교차로 사고가 잦은 지점에 1개 신호기와 신호과속위반 단속카메라 2대를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 운전자들의 법규 준수 의식을 높이기 위해 6월 3일부터 21일까지 산단 주요 교차로에 암행 순찰차와 기동대 경력을 배치하는 등 집중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영암#대불산단#교통사고#집중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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