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군은 ‘가사(歌辭) 문학의 산실’이다. 조선 시대 한문이 주류를 이루던 때에 국문으로 시를 지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사문학이 크게 발전해 꽃을 피웠다. 송순의 면앙정가, 정철의 성산별곡·관동별곡·사미인곡, 남석하의 백발가, 정해정의 석촌별곡 등 18편의 가사가 전승되고 있다. 2000년 개관한 한국가사문학관 가까이에 있는 식영정, 환벽당, 소쇄원, 송강정, 면앙정 등은 호남 시단의 중요한 무대가 됐다.
전남 담양에서 7월 6일 전국 청소년 가사 시 랩 페스티벌이 열린다. 페스티벌은 청소년이 주체가 돼 조선시대 대표적 국문학 갈래인 가사를 현대적 리듬과 접목,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경연작품의 가사는 한국가사문학관 누리집에 있는 ‘담양가사 18선’에 있는 작품을 활용하며 작사와 작곡은 모두 창작품이어야 한다. 신청일 현재 만 13세부터 18세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신청은 다음 달 1일부터 20일까지 담양군 홈페이지 문화행사란 또는 한국가사문학관 누리집에 있는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gasamunhak@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제출 시 동영상과 가사를 함께 첨부해야 한다. 대상 300만 원, 최우수상 2명 각 200만 원, 우수상 2명 각 100만 원, 장려상 4명 각 50만 원의 상금을 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