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봉투 열었더니 1000만원이…환경미화원이 발견해 주인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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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9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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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뉴스1DB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뉴스1DB

충남 서산에서 환경미화원이 업무 중에 쓰레기봉투에 담긴 1000만원을 발견해 주인에게 돌려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서산시에 따르면 팔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임재섭 씨는 지난 16일 진장리 재활용품 분리배출장에서 쓰레기봉투를 열어 재활용품을 분리하던 중 농협 봉투를 발견했다.

봉투 안에는 1000만 원의 현금이 들어있었다.

임 씨는 인근 파출소로 달려가 봉투를 건네며 “주인을 찾아달라”고 당부한 뒤 업무 현장에 복귀했다.

도시안전통합센터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돈 봉투 주인은 팔봉면 진장리 주민으로 밝혀졌다. 해당 주민은 소중한 돈을 되찾게 됐다.

임 씨는 “돈 봉투인 것을 확인한 순간 주인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빨리 주인을 찾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경우 서산시 팔봉면장은 “청렴은 늘 생활 속에서 당연히 실천되어야 할 공직자의 면모로 이번 임재섭 환경미화원처럼 면민들이 믿고 함께할 수 있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쓰레기봉투#환경미화원#1000만원#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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