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모교인 김천예술고등학교(김천예고) 전 교장이 제자를 두둔하는 내용의 글을 남겨 주목받고 있다.
28일 채널A ‘강력한 4팀’에서는 김천예고 전 교장 A 씨가 남긴 글이 언급됐다.
A 씨는 지난 22일 유튜브에 ‘호중이의 흔적이 비친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전도유망한 가수가 한순간의 잘못으로 현재 온갖 비난의 대상이 되고 세상에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있다”며 “힘없는 가수의 잘못은 용납하지 못하면서 어째서 음주 운전 전과를 비롯해 온갖 비리 범법자 중죄인인 정치인들에게는 그렇게 관대할 수 있는 것인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보다 호중이를 욕하고 공격하는 부류와 언론 등에 의구심이 생겨 묻고자 한다”며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함인데 가혹한 여론몰이로 사람을 죽이려 들다니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양지민 변호사는 “충분히 저런 생각을 마음속으로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게시한 건데 본인이 선생님 아닌가. 사회적 규범 내에서 올바른 말씀을 해주셔야 하는 자리에 있는 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인연과 친분이 있어 마음이 쓰릴 수는 있지만, 외부적으로는 적어도 김호중 씨가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올바른 말을 해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치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한데 가혹한 여론몰이로 사람을 죽이려 든다는 말도 하셨다. 여론몰이 때문에 죄가 없는 사람이 죄지은 것처럼 몰린 상황이 아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본인이 교묘하게, 조직적으로 본인이 한 행동을 은폐하려다 이 상황까지 온 걸 자처한 거다. 적어도 사실에 기반해서 올바른 소리를 해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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