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대체 일자리로 피해 예방
광주시는 폐지 수집 노인들에게 폭염 때 재활용품 선별 작업 등 안전한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일자리 경비 지급은 폐지 수집 어르신을 지원하는 재활용품 수거인 지원 조례 개정에 따라 가능해졌다.
광주시는 자치구별 전수조사 명단을 바탕으로 폐지 수집 노인들의 참여 신청을 받아 폭염 기간 자원재생활동단을 한시적으로 운영해 폭염 피해 예방에 나선다. 사업 참여자들은 8월 한 달 동안 주 2회, 총 16시간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재활용품 선별 작업, 자원순환가게 보조 등을 하고 활동수당 명목 경비 20만 원을 받는다. 예산 중복 지원을 피하기 위해 현재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은 제외된다.
광주시는 폐지 수집 노인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2017년부터 지원했던 냉토시, 안전장갑, 방한조끼 등 보호용품 지원 예산도 증액했다. 또 KB국민은행이 폐지 수집 노인들을 위한 경량 손수레 제작 비용으로 1억 원 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 광주시는 안전한 맞춤형 경량 손수레를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송용수 광주시 기후환경국장은 “취약계층인 폐지 수집 어르신들이 생계 유지를 위해 열악한 야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탄탄한 복지안전망 구축과 예산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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