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김승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과 최재훈 반부패2부장이 유임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던 이승학 전주지검 형사3부장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3부장으로 이동했다.
법무부는 29일 이런 내용이 담긴 고검 검사급 검사 514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인사안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현욱 수원지검 형사6부장도 유임됐다. 법무부는 “주요 현안 사건 담당 부서장들을 유임시키고, 부부장검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전보 대상에서 제외해 업무 연속성이 유지되도록 했다”고 했다.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4차장검사에는 박승환 법무부 정책기획단장과 조상원 대구지검 2차장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조 차장검사는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당시 이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지휘했다. 2차장검사는 공봉숙 여주지청장이, 3차장검사는 국가정보원 파견에서 복귀하는 이성식 차장검사가 부임하며 1∼4차장검사를 모두 사법연수원 32기가 맡게 됐다.
대선 개입 여론조작 의혹 사건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1부장에는 이준동 형사5부장이 부임한다. 김용식 반부패3부장은 공정거래조사부장으로, 유민종 공판5부장은 범죄수익환수부장으로 서울중앙지검 내에서 이동했다.
전국의 특별수사를 지원하는 대검 반부패부 진용도 새롭게 갖춰졌다. 반부패기획관은 용성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이, 반부패1∼3과장은 이승형 반부패2과장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기획관으로 파견 중인 채희만 부장검사, 소정수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이 각각 맡게 됐다. 각종 금융·증권 범죄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는 김종우 서울중앙지검 공보담당관이 승진 이동했다.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장은 공준혁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장이, 금융조사1·2부장은 김수홍 대검 정책기획과장과 금융위 파견이었던 장대규 부장검사가 각각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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