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대구 달서구 본리동 뉴센트럴 두산위브더제니스아파트에 대한 준공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대구시 달서구는 30일 “협의 부서로부터 해당 아파트에 관한 서류를 모두 받지 못한 상태”라며 “이날 모든 서류를 받게 된다면 오후 늦게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주예정자들이) 주장하는 비상계단 계단실 높이 문제가 생겼을 때 감리자와 시공자에 그 부분 외에도 더 확인해 보라 했다”며 “현재 계속 현장에 가 확인해 본 결과 크게 이상이 발생한 부분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되며, 이날 오후에 나가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파트가 휘었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선 “구조 전문 기술자에 진단을 맡겨 놨으며 이날 오전 중으로 관련 서류가 일체 접수 된다”며 “기능적·안전상 문제가 없고 적정하다 싶으면 처리 판단하려고 한다”고 했다.
최근 대구 달서구 본리동 뉴센트럴 두산위브더제니스(316가구)는 올곧지 않은 벽체 시공, 주차장 균열, 누수 등 다양한 종류의 하자 신고로 인해 입주예정자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시공사는 층간 높이 규격에 어긋나는 계단을 맞추기 위해 비상계단을 깎아내 입주 예정자들의 분노를 샀다.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계단 층과 층 사이의 유효 높이는 2.1m 이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해당 아파트의 일부 계단 층간 높이는 규격보다 낮은 1.94m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입주예정자들은 “시공사가 기준을 맞추기 위해 준공 허가를 앞두고 계단 높이를 무리하게 낮췄다”며 준공 승인 전 철저한 점검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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