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한 60대 남성이 모녀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도주해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피해자인 모녀는 결국 모두 숨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60대 남성 A 씨(64)를 살인 등 혐의로 쫓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후 6시 54분경 서울 강남구 한 오피스텔에서 50대 여성 B 씨와 그의 딸인 C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흉기에 찔린 B 씨는 사건 발생 직후 사망했으며, 딸 C 씨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 씨와 B 씨는 지인 관계였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A 씨는 현재 휴대전화를 끄고 도보로 도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 씨를 추적 중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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