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 신장 이식 수술의 수가가 7월부터 최대 180% 이상 오른다. 붕괴 직전인 필수 의료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31일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신장 이식 수술 수가 개선안을 발표했다. 신장 이식은 기증자가 건강하게 생존한 상태인지, 뇌사자인지 등에 따라 수술 난이도 차이가 크지만 수가는 모두 똑같다. 그 때문에 의료진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앞으로는 기증자에게서 신장을 떼어 내는 수술은 ‘뇌사자 적출술’과 ‘생체(생존자) 적출술’로 구분해 수가를 달리 지급한다. 뇌사자 적출술은 기존 수가에서 변함없고, 생체 적출은 20% 인상한다. 수술이 까다로운 ‘이식 신장 적출술’의 수가는 132% 인상한다.
떼어낸 신장을 붙이는 이식술은 뇌사자 및 생체 이식술의 경우 120%, 재이식술은 186% 수가를 인상한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신장 이식술을 진행하면 기존에는 469만 원의 동일 수가가 적용됐지만 내달부터는 뇌사자·생체 이식술은 1032만 원, 재이식술은 1341만 원의 수가가 적용된다. 환자 부담률은 진료비의 10%로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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