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사체를 수면 위로…” 안타까운 어미 돌고래 모습

  • 뉴스1
  • 입력 2024년 6월 1일 17시 45분


1일 오후 12시28분쯤 제주 서귀포 대정읍 일과리 양어장 인근 앞바다에서 돌고래가 새끼 사체를 바다 위로 들어 올리는 모습이 목격됐다.(다큐제주 제공)
1일 오후 12시28분쯤 제주 서귀포 대정읍 일과리 양어장 인근 앞바다에서 돌고래가 새끼 사체를 바다 위로 들어 올리는 모습이 목격됐다.(다큐제주 제공)
제주 앞바다에서 새끼 돌고래 사체를 들어 올리는 어미가 관찰됐다.

1일 다큐 제주 및 제주대 돌고래 연구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8분쯤 제주 서귀포 대정읍 일과리 양어장 인근 앞바다에서 돌고래가 새끼의 사체를 바다 위로 들어 올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작년 3월부터 이후 제주 근해에서 새끼 돌고래의 죽음이 목격된 건 다큐 제주 측이 확인한 것만 이번이 일곱번째다.

올 들어선 2월 28일, 3월 4일, 4월 13일 새끼 돌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발견된 새끼 돌고래 사체 대부분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개체다. 발견 지역은 대정읍 노을해안로 7㎞ 구간(일과리, 영락리, 무릉리, 신도리)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큐 제주 측은 “어린 새끼 돌고래의 죽음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건 심각한 문제”라며 “제주 바다 환경이 나날이 남방큰돌고래가 서식하기에 안 좋은 영향을 주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다큐 제주는 “멸종위기에 놓인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안전한 서식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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