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금천경찰서 형사팀장 수사
불법 리딩방 사건 자금 세탁책에게 100만 원 받아
서울의 한 경찰서 현직 형사팀장이 사건 피의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일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달 22일 서울 금천경찰서 소속 형사팀장인 A 경감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다. A 팀장을 현재 직위 해제된 상태다.
A 팀장은 30대 여성 피의자 B 씨로부터 100만 원가량의 돈을 자신의 계좌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B 씨는 80억 원대 불법 리딩방 사기 사건의 자금 세탁 책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이 불법 리딩방 수사를 벌이다 압수한 피의자 B 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A 팀장과 돈을 주고받았다는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4월 B 씨 등 3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완 조사를 진행한 뒤 조만간 A 팀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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