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A 씨는 “어제 오전 반포자이 앞 사평대로 8차선인데 엉뚱하게 고라니도 아니고 새끼 사슴 한 마리가 뛰어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식지라 할 곳도 없는 곳이라 안쓰럽다”며 “강남도 로드킬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A 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체구가 작은 새끼 사슴 한 마리가 중앙선을 넘어 차들이 즐비한 곳으로 빠르게 뛰어갔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디서부터 온 거냐”, “도시 한복판까지 어떻게 왔느냐”, “주변에 산이 있냐”, “서울숲에서 키우는 애 중 하나가 탈출한 건가”, “밤에 고함이 저놈이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A 씨는 “인근에 서식지라고 할 만한 산도 없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도로 위 동물 사고 10건 중 4건은 5~6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총 6078건 중 5~6월에만 2342건(38.5%)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드킬을 가장 많이 당한 동물은 고라니(5100건)로 전체의 84%나 됐다. 그다음으로는 멧돼지(386건)와 너구리(337건)로 각각 6.3%와 5.5%를 차지했다.
운행 중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핸들 및 브레이크의 급조작을 삼가고 경적을 울리며 통과해야 한다. 야간 상향등은 동물의 시력장애를 유발해 야생동물이 멈추거나 갑자기 차를 향해 달려들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도로전광표지판에 ‘동물 찻길사고 다발구간’ 표시가 뜨거나 도로변에 동물주의표지판 등이 보이면 해당 구간에서는 철저히 전방을 주시하고 규정 속도를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
동물과 충돌한 경우에는 후속 차량과의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 사고차량임을 알리고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장소로 우선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도로공사 콜센터로 신고하면 안전하고 신속하게 사고 수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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