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형 대중교통비 환급제도 ‘인천 I-패스’가 시행 한 달 만에 예상보다 많은 시민이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인천 I-패스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13만5105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당초 시행 한 달 동안 12만6000여 명이 가입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많은 시민이 가입한 것이다.
인천 I-패스는 정부 ‘K-패스’ 사업에 인천 시민들의 혜택을 더한 제도다. K-패스는 버스와 지하철 등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최대 60회 분에 대해 일부 이용금액을 환급해주는 서비스인데, 인천 I-패스는 환급 한도를 없애 무제한으로 환급해주는 게 특징이다.
시는 예상보다 많은 시민이 인천 I-패스에 가입하면서 환급 대상자와 이에 따른 환급 금액 추이를 계속 모니터링해 예산 부족분이 발생할 경우 대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 사용에 취약한 노인 등을 위해 시청과 구청 민원실에 안내 인력을 배치해 정부 K-패스 사용도 독려할 방침이다. 시는 조만간 인천에서 서울로 환승 없이 광역버스만 이용할 경우 월 8만 원에 30일 동안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인천 광역 I-패스’ 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올 8월 중 시행을 목표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경기도에서 시행 중인 어린이, 청소년 대중교통비 환급 제도도 실시할 계획”이라며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인천형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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