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실시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1교시 국어 영역은 전년도 수능보다는 다소 쉬운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 현장교사단의 국어 대표 강사인 최서희 서울중동고 교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어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소위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 따라 공교육 내에서 출제됐으며 응시 집단의 구성과 준비도를 고려할 때 변별력이 충분히 확보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독서와 문학 영역에서 EBS 수능 연계교재의 제재 및 작품의 수는 전년도 수능과 유사하게, 문항의 수는 전년도 수능보다 많이 연계됐다”고 분석했다.
최 교사는 “국어영역은 공통과목(독서, 문학)과 선택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으로 출제됐다. 교육과정 및 교과서에 제시된 학습 목표와 학습 활동을 충실히 반영하고, EBS 수능 연계교재와의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함으로써 수험생들의 수능 시험 준비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고자 한다는 원칙을 충실히 구현했다”고 했다.
이어 “EBS 수능 연계교재를 실질적 으로 연계하고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이나 개념을 바탕으로 문항을 설계하여 공교육 내에서 변별력 높게 출제됐다”고 덧붙였다.
최 교사는 “‘도덕 문장’의 진리 적합성을 다룬 인문 주제 통합 지문의 경우 여러 입장을 파악하고 비교해야 하므로 수험생들이 까다롭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다룬 핵심 개념을 활용하고 있고 지문에서 구체적 예를 제시하 고 있으므로 이를 중심으로 지문을 읽었다면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최 교사는 “EBS 수능 연계교재의 내용을 50% 이상 연계한다는 방침에 따라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다뤘던 제재나 작품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연계됐다”며 “독서에서 사회, 과학·기술, 인문 주제 통합 등 3개의 지문이 EBS 수능 연계교재와 연계돼 출제됐다”고 했다.
이어 “문학에서 고전 소설은 교재 수록 부분과 다른 장면, 현대시는 작품의 전문, 고전 시가는 교재 수록 부분 중 일부가 그대로 출제됐고 현대 소설은 지문의 대부분이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연계되어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에서는 EBS 수능 연계교재를 통해 다뤄진 핵심 개념, 제재 및 문항 아이디어 등이 두루 활용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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