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도심에 있는 한 호텔에서 한국인 남녀가 서로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YTN에 따르면 오후 6시경 태국 방콕 도심의 한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한인타운에 있는 한 호텔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호텔에서 같이 묵고 있던 한국인 남녀가 다툼을 벌이다 서로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들은 모두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호텔 앞에 구급차가 출동했고, 구급대원들 사이로 상처를 입은 여성이 누워 있는 모습이 보였다.
40대 남성의 경우 양팔과 몸에 상처를 입었고, 30대 여성은 얼굴과 몸에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카운터에 물어보니 한국인 남녀가 칼부림 싸움이 나서 지금 위독한 상태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사건은 호텔 방 안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호텔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한국인이 연루된 흉기 난동 사건을 접수했으며, 현지 수사당국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우리 공관은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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