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단 제주에서 전국 최초 수확
파인애플보다도 당도 높아 ‘인기’
“한낮에 수확하면 품질 떨어져”
파인애플보다 당도가 높다고 알려진 제주산 초당 옥수수의 수확이 시작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주 중 노지 터널재배 초당 옥수수의 수확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여름철 대표 간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초당 옥수수는 5월 하순 시설 재배, 6월부터 노지 수확이 시작된다. 제주산은 내륙보다 15~20일가량 빨리 출하된다. 초당 옥수수의 당도는 16~18 브릭스(brix)로 파인애플(15브릭스)보다 높다.
올해 제주도 내 초당 옥수수 재배면적은 약 210ha(헥타르) 로 지난해 263㏊에 비해 약 20% 감소했지만, 작황이 좋아 생산량은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올해 초당 옥수수 통합마케팅 출하 예상량을 전년 실적 대비 124% 증가한 676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초당 옥수수 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수확시기다. 이삭이 맺힌 뒤 25일경 수염이 흑갈색으로 마르면 이른 아침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한낮에 수확하면 이삭 내부 온도가 높아 저장·유통과정에서 품질이 떨어진다. 상품 규격은 외관 길이 19cm 이상, 껍질 제거 후 가식 부위 15cm 이상이다.
강성민 제주농업기술센터 특화작목육성팀장은 “제주산 초당 옥수수의 고품질 명성을 지키려면 재배 막바지 생육 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수확 적기를 놓치지 않고 출하 기준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