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차량’ 또 목격…“민폐주차로 답답하다” 아파트 입주민의 호소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6월 4일 17시 34분


최근 논란이 일었던 ‘욱일기 벤츠’가 또다시 나타났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최근 논란이 일었던 ‘욱일기 벤츠’가 또다시 나타났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최근 욱일기를 붙이고 주행하는 차량이 목격돼 논란이 된 가운데, 아파트 입구에서 해당 차량이 주차된 모습이 또 다시 포착됐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욱일기 민폐 주차 차량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욱일기를 앞뒤로 붙이고 아파트 들어가는 입구에 며칠째 주차하고 있는 차량이 있다”며 “전에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 중앙에 차량을 주차해 지하주차장 이용을 못 해 경찰이 와서 해결해줬다”고 말했다.

A 씨가 올린 사진에는 흰색 차량이 골목길에 주차돼 있고 차량 뒤 유리창에 욱일기 두 장이 붙어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차량이 주차된 곳은 인천 서구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차량이) 재활용 분리수거장에 주차를 해 수거차량이 들어오지 못하는 등 주민들에게 여러 가지 피해를 줬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파트에 주차 자리가 있는데도 저렇게 주차를 한다. 주민 입장에서 너무 불편하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일었던 ‘욱일기 벤츠’가 또다시 나타났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최근 논란이 일었던 ‘욱일기 벤츠’가 또다시 나타났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체 욱일기를 차에 왜 붙이고 다니느냐”, “일본 사람인가”, “별 사람이 다있다 왜 저러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27일 한 차량이 욱일기를 붙이고 대한민국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됐다. 당시 목격자는 “오늘 도로에서 제 눈을 의심했다”며 “제 앞에서 주행 중인 차량이 뒷유리에 욱일기를 두 개나 붙여놨다”고 주장했다. 이어 “뒷유리뿐 아니라 앞 유리에도 (욱일기가) 똑같이 붙어 있었다”고 했다. 이어 “한국 사람으로서 참을 수 없다. 신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고 말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현재 욱일기를 전시하는 사람을 처벌할 법적 규정은 없다. 다만, ‘서울특별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에는 욱일기 등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조형물 또는 이를 연상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그 밖의 상징물’을 공공장소에서 전시하거나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욱일기#민폐주차#아파트#욱일기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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