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광주읍성을 거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조형물 ‘빛의 읍성’이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주변에 개관했다.
동구는 4일 일제강점기에 소멸된 광주읍성의 역사를 빛으로 펼쳐내는 빛의 읍성을 개관했다. 빛의 읍성 조형물은 총길이 94.4m, 최대 높이 7.29m, 최대 폭 5.9m 규모다.
시민들은 빛의 읍성 상부에서 사라진 광주읍성을 걸어보는 듯한 느낌을 체험할 수 있다. 빛의 읍성 상부는 구간별로 각자 명칭이 붙었고 반딧불 조명, 인피니티 거울 등으로 꾸며졌다. 빛의 읍성 외벽은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ACC는 광주읍성 터에 세워졌다. 광주읍성은 고려시대 말 우왕 4년인 1378년 처음 지어졌고 일제강점기에 훼손됐다. 충장로 광주우체국을 중심으로 광주읍성은 성문 4개가 있었다. 빛의 읍성은 역사자원인 광주읍성을 문화예술의 빛을 활용해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공간이다. 동구 야간관광 구축 사업인 빛의 로드 도심 야간관광 활성화 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임택 동구청장은 “광주읍성의 기억을 빛으로 재탄생시킨 빛의 읍성을 통해 동구 야간관광 희망의 가치를 담아냈다”며 “앞으로 빛의 뮤지엄, 빛의 거리, 빛의 마당 등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해 차별화된 문화와 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도심 야간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