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철도 정비창 일대를 ‘100층 랜드마크’가 들어서는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는 작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5일 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 2월 용산 정비창에 100층 안팎의 랜드마크를 세우고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도시계획위가 이 계획안을 확정하면서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의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10년 이상 방치돼 온 부지에 대한 개발 불확실성이 제거됨으로써 사업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국제업무지구를 용도에 따라 △국제업무 △업무복합 △업무지원 등 3개 구역으로 구분했다. 이 중 국제업무 구역의 경우 당초 계획은 3종 일반주거지역이었으나 전날 회의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됐다. 또 민간 기업이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을 제안하면 도시혁신구역이나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용적률을 최대 1700%까지 적용하는 등 100층 내외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7월 중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하는 한편, 개발계획을 고시하고 내년 기반시설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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