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이 넘은 연식이 오래된 차가 주차된 사진이 목격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차량은 창문이 깨져있고 청테이프가 붙어있는 등 부서지기 직전의 모습이었다.
7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간간히 목격되는 호러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어떤 사람이 올지 상상조차 안 된다”며 “휴대전화 번호 016, 017일 것 같다”며 사진 몇 장을 게시했다.
사진 속 차량은 대우자동차가 1990년에 출시한 ‘에스페로’로 추정된다. 창문과 전조등은 깨져있고, 손잡이와 창틀은 청테이프로 감겨있는 등 성치 않은 상태였다.
차체에는 반복해서 긁힌 흔적이 가득하지만 자동차 수리를 받지 않고 테이프에만 의존하는 상태로 보인다.
내부 장치에 대한 걱정이 잇따르는 가운데, 도로에서 종종 보인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 차량을 ‘호러카’라고 부르고 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알뜰하다”, “1995년도에 잘나간 차가 아직도 굴러다니다니”, “기름값이 더 나가겠다”, “자동차 검사는 받은 건가”, “저 테이프값이면 수리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에스페로는 품질이 좋고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던 차종이다. 대우자동차의 독자적인 첫 고유모델로 당시 전투기를 닮은 혁신적인 디자인이란 평가를 들었으나 1996년 12월 단종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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