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우원 씨(28)가 마약 중독 예방센터에서 활동하는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전 씨가 서울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마약 중독 예방 활동을 벌이는 사진이 공유됐다. 짧은 머리에 볼이 움푹 들어갈 만큼 살이 빠진 모습이다. 전 씨가 입은 옷에는 'DAPCOC'(답콕)이라고 적혀있다.
답콕은 'Drug & Addiction Prevention Center On the Campus'의 약자로, 대학을 위한 마약 및 중독예방센터를 말한다. 지난해 12월 설립된 단체다. 고려대학교회 담임 목사인 박상규 씨가 사무총장을, 마약류 치료 분야의 일인자로 불리는 조성남 전 국립법무병원장이 고문을 맡고 있다.
전 씨는 지난달 27, 29일 중앙대에서 열린 마약 예방 부스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재학생들을 만나 ‘나는 마약을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 받는 운동을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전 씨는 2022년 11월~2023년 3월 미국에서 대마, 케타민 등 마약 4종을 매수 및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과 2심은 일부 대마 흡연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마용주 한창훈 김우진)는 지난 4월 3일 전 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 3년과 120시간 사회봉사 활동, 8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명령 등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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