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한 달 새 두 차례 이상 감지가 발생한 KTX-청룡(EMU-320)에 대해 운영사와 제작사가 합동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달 19일과 이달 2일 운행 중 이상이 감지된 KTX-청룡에 대해 제작사인 현대로템과 합동 점검을 실시한 결과 열차에 이상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9일 부산역에서 서울역으로 가려던 KTX-청룡 중련열차가 출발 전 객실 전원 공급장치에서 이상이 발생했다. 중련열차는 두 대 이상의 열차를 연결해 운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코레일은 전원공급장치에 이상이 발생한 열차의 운행을 중지시킨 후 승객들을 다른 KTX 열차로 이동시켰다.
또한 지난 2일 오후 5시50분께 서울역에서 부산역으로 가던 KTX 제181 열차(청룡)가 경남 양산을 지나던 중 열차 차축에 발열이 의심되는 장애 표시등이 켜져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코레일은 승객 675명을 태우고 인근 울산역으로 이동해 점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열차의 고장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면서 KTX 열차는 다시 부산역으로 출발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이상감지는 같은열차에서 발생했다면서 제작사인 현대로템과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동점검은 해당 열차를 경기도 고양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으로 옮겨 실시됐다.
그 결과 차량 이상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장애가 감지된 차축을 신품 교환해 시운전을 완료하고 운행을 재개했다.
한편 KTX-청룡은 지난달 1일부터 2편성이 도입돼 경부와 호남선에 배치돼 급행고속열차로 운행을 시작했다.
급행고속열차는 경부선의 경우 서울과 대전, 동대구, 부산에만 정차하며 호남선도 용산을 출발해 익산, 광주송정에만 정차해 운행시간을 서울~부산 2시간10분, 용산~광주송정 1시간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차량의 크기는 8량 1편성으로 길이는 199.1m, 차체폭은 3.15m이다. 최고속도는 320㎞/h로 KTX 산천의 300㎞/h보다 20㎞/h 빠르며, 300㎞/h 도달시간은 KTX-청룡이 3분32초로 5분16초인 KTX-산천보다 1분44분 더 빠르다. 국내에서 가장 빠른 열차이다.
열차는 동력 분산식으로 앞차와 뒤차에 동력이 있는 동력 집중식과 달리 동력장치가 전체 객차에 분산되는 방식으로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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