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 해안서 죽은 상괭이 잇달아 발견

  • 뉴시스
  • 입력 2024년 6월 10일 11시 56분


ⓒ뉴시스

새만금 방조제 인근 해안가에서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10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시28분께 새만금 방조제 너울쉼터 인근 해안가에서 상괭이로 추정되는 사체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발견된 사체는 길이 약 160㎝, 둘레 76㎝로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한 결과 암컷 상괭이로 판별됐다.

또 같은 날 오후 6시14분께에도 방조제 너울쉼터 인근에서 상괭이 사체 1구가 발견돼 폐기조치 했다. 발견된 상괭이는 길이 104㎝, 둘레 77㎝로 발견 당시 부패가 심하게 진행됐다.

마치 웃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한 상괭이는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2~3마리씩 가족 단위로 다니는 상괭이는 보통 수심이 얕은 연안에서 산다. 주 서식지는 우리나라 서해에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외관 등 확인한 결과 불법 포획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라 인근 지자체에 인계해 폐기 조치했다.

박경채 군산해경서장은 “올해에만 총 6구의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지만 불법 포획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상괭이는 멸종위기종으로 포획·유통·판매가 금지되어 있으며, 사체를 발견하게 되면 해경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