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차기 경찰청장 후보이자 경찰계급 서열 2위인 치안정감으로 3명을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는 10일 김도형 경기북부경찰청장(58·간부후보생 42기), 김봉식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57·경찰대 5기), 이호영 행정안전부 경찰국장(58·간부후보생 40기)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시켰다. 김 청장은 현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근무한 경력이 있고, 김 국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국장의 현직인 행안부 경찰국장은 현 정부에서 신설된 직책이다.
치안정감 승진 인사가 단행되면서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 윤곽도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행법상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만 임명할 수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의 임기가 8월 초에 끝나는 것을 감안하면 다음 달 중엔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가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지호 서울경찰청장(56), 김수환 경찰청 차장(55)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국장과 우철문 부산경찰청장(55)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치안감 승진 인사도 10일 발표됐다. 승진 대상자는 김성희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 치안상황관리관(54), 김병찬 서울특별시경찰청 수사부장(56), 김호승 경기북부경찰청 공공안전부장(55) 등 3명이다. 새 치안정감과 치안감의 보직은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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