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성대-울산의대 교수들 “18일 의협 휴진 동참”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11일 03시 00분


의협 부회장 “감옥은 내가” 휴진 독려
시간 촉박해 참여율 높지 않을듯


17일부터 무기한 전면 휴진을 선언한 서울대 외에도 주요 의대 및 병원 교수들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하는 18일 집단 휴진 및 궐기대회에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5대 대형병원인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을 각각 산하에 둔 울산대 의대, 성균관대 의대, 연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전면 휴진 동참 방침을 정했다. 서울성모병원 등을 산하에 둔 가톨릭대는 아직 동참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고려대 의대 비대위는 교수들을 대상으로 18일 휴진 여부 설문 조사를 11일까지 진행한다.

의대 40곳 교수 모임인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의대 19곳이 참여하는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도 18일 휴진에 동참할 방침이다.

다만 휴진일까지 남은 시간이 일주일 남짓에 불과해 실제 교수들의 참여율은 높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교수는 “한 달 반 전에 예약된 암 수술을 갑자기 변경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또 서울대 외에는 아직 무기한 휴진 방침을 정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대 관계자는 “하루는 몰라도 서울대처럼 무기한 휴진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박용언 의협 부회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감옥은 내가 간다. 여러분은 쪽팔린 선배가 되지 말라”며 개원의 등에게 휴진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이날 공개 서한에서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님들은 휴진 의사를 보류하고 진료와 교육 현장을 지켜주길 바란다”며 “휴진 의사를 보류하고 의료 현장을 지키는 일은 굴복이 아니라 희생”이라고 강조했다.

#연세대#성균관대#울산의대#의협 휴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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