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큰 뱀’을 피해 도망치는 꿈을 꾸고 산 복권이 1등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제82회 스피또1000 1등 당첨자 인터뷰가 공개됐다.
당첨자 A 씨는 부산 동구에 있는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 그는 평소 일주일에 한 번씩 복권을 구매했다고 한다.
A 씨는 “최근 꿈에 노란색을 띤 큰 뱀이 나타나 달려들었고, 그 뱀을 피해 도망치는 꿈을 꿨다”라며 “좋은 꿈을 꾼 것 같아 복권을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집 근처 마트에 가기 위해 외출을 하던 A 씨는 최근 꿨던 꿈이 길몽이라는 생각에 복권판매점에서 5000원 어치의 복권을 구매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또 다른 복권판매점이 보였다.
그는 ‘왠지 여기서 하나만 더 사야겠다’하는 생각이 들어 스피또 1000 1장을 추가로 구매했다.
집에 도착해 복권을 확인한 A 씨는 1등인 5억 원에 당첨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믿기지 않아 아들을 불러 복권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너무 기뻤다. 1등 사실을 확인한 순간 어머니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그는 “가족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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