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다시 한번 후원금을 호소했다.
정유라씨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자녀가 내일(12일) 퇴원한다며 ‘돈 걱정 시작’이라 적었다.
그는 “가장으로서 가족들 치료는 받게 해주고 싶다”며 “아기 내일 퇴원한다. 가와사키란 병 자체가 심장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고 경과를 봐야 하는 질병이라 해서 걱정이 크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일 퇴원이라 또 돈 걱정 시작”이라며 “어떻게든 친구들한테 빌려보고 있는데 다들 20대 후반이라 돈이 있을 리 없는 나이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엄마(최서원)도 아픈데 엄마한테도 못 들러서 더 속상하다”며 “친정엄마도 가족도 없어서 더 힘든 며칠이었다”라고 말했다.
정 씨는 “현실적으로 두 명의 병원비를 대고 있는 요즘 밥도 안 사 먹는데 돈이 계속 모자란다”며 “가장으로서 가족들 치료는 받게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계좌번호와 은행명을 남기고 “아기를 봐서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며 후원을 요청했다.
그는 “여러분들의 걱정과 사랑으로 덜 슬펐다”며 “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한다. 제 진심이다”라고 적었다.
앞서 정 씨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후원금을 요청한 적 있다. 5월 25일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어머니 수술이 예정돼 있다. 8년의 수감생활로 허리와 어깨를 아예 못 쓴다”며 “기댈 곳이 어머니 빼곤 없다. 유일한 가족의 건강을 위해 기꺼이 구걸할 수 있다”고 했다.
4일과 8일, 5월 28일에도 소셜미디어 개 계정에 게시글을 올려 자녀와 최서원씨의 병원비, 그리고 고소에 사용될 비용 등에 대한 후원금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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