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이 다리에서 투신하려던 남성을 붙잡아 생명을 구한 포항중앙여고 3학년 김은우 양(18)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양은 5월 12일 오후 9시쯤 경북 포항시 형산강 연일대교를 도보로 건너던 도중 다리 난간을 넘으려는 40대 남성 A 씨를 발견했다. 김 양은 A씨가 강으로 뛰어내리지 못하게 다리를 붙잡은 채 경찰에 신고했다. 김 양은 A 씨에게 “제발 살아달라”며 설득했다. 김 양이 만류하며 시간을 벌어준 덕에 경찰이 도착해 A씨를 구조할 수 있었다.
김 양은 “무조건 아저씨를 살려야겠다는 일념으로 아저씨 다리를 붙잡고 있었다”며 “아저씨가 살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가도록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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