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1억 원씩 후원
전문 의료진이 탑승해 ‘도로 위 응급실’이라 불리는 ‘닥터카’가 에쓰오일의 후원으로 올해도 계속 달린다.
울산시는 에쓰오일, 울산대병원과 함께 11일 시청 시장실에서 울산권역 닥터카 운영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닥터카는 간호사나 응급구조사만 타는 일반 구급차와 달리 외과나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가 탑승해 직접 환자를 처치하며 이송한다.
울산권역 닥터카는 2017년 9월부터 울산대병원에서 시범 운영하다가 2019년 초 운영비 부족으로 중단됐다. 이에 같은 해 5월 에쓰오일이 지역 사회공헌사업으로 1억 원을 후원해 운영이 재개됐다. 이후 에쓰오일이 매년 1억 원을 후원하고, 시가 2000만 원을 지원해 닥터카를 계속 운영하고 있다. 닥터카는 지난 7년간 중증외상 환자 165명의 생명을 구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는 민·관이 한마음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시급을 다투는 중증외상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닥터카 운영을 지원해 기쁘다”며 “울산 지역사회와 밀착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서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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