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담배 즐기는 美 Z세대…건강에 문제 없나?

  • 뉴시스
  • 입력 2024년 6월 12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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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사용법, 저렴한 가격으로 美틱톡커 사이에 인기 끌어
제품의 인기에 따라 한국 시장에 수입 가능성도 제기
유해성 미증명, 청소년 흡연 조장 등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

ⓒ뉴시스
잇몸을 통해 니코틴을 흡입하는 제품인 ‘진(ZYN)’이 미국의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진은 정제된 니코틴이 들어있는 파우치 15개로 구성된 제품이다.

파우치를 잇몸이나 입 안쪽에 붙이면 니코틴이 몸에 흡수되며, 일반 담배와 달리 주변에 냄새와 연기가 나지 않는다.

가격은 5달러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담배 가격인 8달러 가량 낮다.

이 제품을 유행시킨건 영상 플랫폼이다. 틱톡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일, 운동을 하며 진을 사용하는 영상과 진을 한가득 쌓아놓은 영상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진은 미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2023년에만 약 3억 4000만통이 판매됐다.

하지만 이런 제품들을 통해 젊은층이 니코틴을 과다 복용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흡연과 큰 차이가 없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또 구강암 등 질병 발생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튜브 채널 스브스 뉴스에 따르면 이성규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은 “니코틴 파우치 담배인 ‘진’은 최근에 등장한 제품이기에 아직 유해성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며 “니코틴 파우치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머금는 담배(스누즈·Snus)의 경우 연초 담배에 비해 구강암 발생률이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또 “진의 종류에 따라 청소년이 선호하는 다양한 향과 맛이 있어 청소년 흡연율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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