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무속인 구하려다 저수지 빠진 남녀, 부검 결과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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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12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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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경찰서 전경 ⓒ News1 DB
부산 강서경찰서 전경 ⓒ News1 DB
천도재를 지내다 저수지에 입수한 무속인을 구하려다가 물에 빠진 남녀 2명의 사인이 익사라는 부검결과가 나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지난달 27일 강서구 가덕도 저수지에 빠져 숨진 60대 무속인 A씨와 40대 악사 B씨의 부검 결과 “전형적인 익사로 보인다”는 국과수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의 몸에는 물에 빠져 허우적거린 흔적으로 보이는 근육 출혈 등을 발견되지만 그외 사인으로 볼 만한 다른 외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저수지 인근 폐쇄회로(CC)TV가 없어 먼저 저수지에 들어간 무속인 C씨(40대)뿐만 아니라 목격자를 중심으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추가 목격자 3명 모두 사고 장면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지만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 최종 소견을 기다리며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달 27일 오후 5시 17분쯤 강서구 천성동 천성저수지에서 A씨와 B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이들은 인근 굿당에서 천도재를 지내다 저수지에 들어간 C씨를 구하려다 변을 당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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