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GTX 노선 늘려 서울 출퇴근 편하게”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13일 03시 00분


국토부와 B노선 추가 신설 협의… 연수구 청학동 인근 가능성 높아
D노선도 공항까지 ‘Y자’로 연결… 수도권 30분 내 출퇴근 가능
경인선 지하화 사업도 속도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해 5월 30일 인천 연수구 인천시교육청평생학습관 강의실에서 열린 ‘GTX B노선 추가 정차 역 신설’에 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해 5월 30일 인천 연수구 인천시교육청평생학습관 강의실에서 열린 ‘GTX B노선 추가 정차 역 신설’에 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서울 등으로 출퇴근하는 시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교통이 편리한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경인선 지하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도시철도 서비스 확충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이 편한 인천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 “GTX B노선에 추가 정차역 신설 추진”

인천시는 2030년 개통하는 GTX B노선에 수인선 정차역을 신설하기 위해 정부 및 사업시행자와 본격적인 협의에 나선다. 추가 정차역은 인천 연수구 청학동 인근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제2경인선이 연수구 청학동에서 서울로 계획된 만큼 청학동에 GTX B노선 추가 역을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GTX B 실시계획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시는 민자 구간(인천대 입구∼용산, 상봉∼마석) 사업시행자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비노선㈜, 국토부와 추가 정거장 신설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정부의 계획으로는 인천 GTX 정차 역은 인천대입구역과 인천시청역, 부평역 등 3개다. 하지만 인천시는 인천대입구역과 인천시청역 사이 GTX B와 수인선 노선 교차 지역에 정차 역 1개를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GTX, 수인선, 제2경인선 등 인천을 지나는 광역철도망의 효율 증대와 수혜 지역 확대를 위해 GTX와 수인선이 서로 연결되는 정차역 신설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추가 정거장 신설 방안에 대해 민자 구간 사업시행자와 국토부의 검증을 차례로 거친 뒤 실시계획과 설계 변경을 추진할 방침이다.

GTX B 추가 역을 만들 경우 인천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GTX 정거장 신설에는 최소 2000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국토부와 사업시행자와 협의를 통해 재원 마련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GTX B는 송도국제도시 인천대입구역∼인천시청∼부평∼부천종합운동장∼서울 신도림∼용산∼서울역∼청량리∼경기 남양주 마석 82.7km 구간에 건설된다.

시 관계자는 “GTX B노선과 수인선 교차 지점에 정차 역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인천시의 입장”이라며 “GTX B의 기존 실시계획이 승인되면 사업시행자와 정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2030년 GTX B 개통 시점에 추가 정거장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현실화하는 철도 르네상스 시대

인천시가 주민토론회를 비롯해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정부를 설득해 온 GTX D ‘Y자’ 노선도 긍정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1월 25일 GTX D, E노선에 대한 GTX 연장·신설 추진계획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경기 김포와 부천을 연결하는 GTX D노선에 인천국제공항까지 연결하는 GTX D ‘Y자’ 노선도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노선 반영을 위해 중앙부처, 국회 등 관련 기관과 지속해서 협의했다. 2022년에는 인천시민연합 주관으로 개최한 ‘GTX D Y자 유치 챌린지’에 유정복 인천시장이 직접 참여해 의지를 밝혔다. GTX D는 인천국제공항과 장기에서 출발해 삼성을 거쳐 팔당, 원주까지 운행하는 ‘더블 Y자’ 노선이다. GTX E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대장, 덕소까지 운행하는 노선이다. 시는 이 노선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제성 추가 확보를 위한 수요 창출이나 교통 연계 방안 등을 검토해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GTX D Y자 노선이 건설되면 인천에서 수도권 상당수 지역으로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시는 여기에 경인선 지하화(인천역∼구로역 27km 21개 역)를 선도사업으로 지정 추진하기 위해 힘을 쏟는다. 시는 낙후된 원도심을 개편해 시민 편의 공간 마련 등 도시 구조를 새롭게 재편하기 위해 1월 추진 전략에 들어가 경인선 지하화 사업비와 재원 조달 방안을 연구 중이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광역교통에서 틈새 교통까지 시민이 편리하고 행복한 교통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gtx#b노선#d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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