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하철 3호선 열차 안에서 여장을 한 남성이 여성 승객들을 상대로 돈을 요구하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12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된 화면을 보면 지난 11일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오금행 열차에서 긴 치마를 입은 남성이 한 중년 여성 승객 앞에 서더니 큰 소리로 위협하며 현금을 요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승객이 마지못해 돈을 꺼내 주자 여장을 한 남성은 이를 빼앗아 들고는 다른 승객을 향해 간 뒤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제보자는 ‘사건반장’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처럼 보였다”며 “금품을 빼앗는 모습을 보고 겁에 질렸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성의 정체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정신병을 앓거나 장애가 있다면 적절한 보호를 받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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