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정신 나간 성심당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성심당에서 여름 시즌 메뉴로 판매 중인 ‘전설의 팥빙수’ 메뉴판 모습이 담겼다.
메뉴를 보면 국산 팥으로 만든 ‘전설의 팥빙수’ 6000원, ‘인절미 빙수’ 7000원, ‘눈꽃빙수 망고’ 7500원, ‘눈꽃빙수 딸기’ 6500원 등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고물가 시대에 놀랍다” , “요즘 빙수는 다 1만 원 이상인데 엄청 저렴하다”, “대기업들이 성심당을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 , “몇만 원씩 하는 호텔 빙수에 별로 뒤처지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설의 팥빙수’는 물 얼음을 사용했으며, 여기에 직접 끓인 팥, 딸기청, 부드러운 크림, 찹쌀떡이 올라간다. 특히 팥은 국산 통팥을 사용하고 크림도 연유가 아닌 국산 생크림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심당이 가성비로 호평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성심당의 ‘망고시루’ 케이크 역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생망고가 가득 올려진 망고시루는 지난겨울 크게 인기를 끈 ‘딸기시루’의 후속작인 생크림 케이크로 가격은 4만3000원이다.
“호텔 케이크 품질인데 가격은 반값”이라고 입소문을 타면서 ‘오픈런’하거나 1시간가량 줄을 서야 살 수 있을 정도로 인기 메뉴가 됐다. 매장 앞에 대신 줄을 서달라는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956년 대전역 앞에서 찐빵집으로 시작한 성심당은 대전의 대표 빵집이다. 성심당은 현재 대전 지역 내 지점 6곳에서만 빵을 판다. 하루 방문객만 1만7000여 명에 달한다. ‘대전 이외 지역에는 지점을 내지 않는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어, 대전 지역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대전을 대표하는 지역문화 명소로 인정받아 문체부가 주관하는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됐으며, 로컬100중 3곳에 주어지는 ‘지역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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