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단식 다이어트’로 단기간 체중 감량?…“물 중독에 사망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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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13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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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증진개발원 “물단식, 다양한 부작용 초래”
부종·발작 일으킬 수도…근육·기초대사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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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마시고 다른 음식물 섭취를 자제하는 ‘물단식 다이어트’가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KHEPI)은 13일 최근 물단식을 통해 체중감량을 시도하는 게시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영상 플랫폼에서 확산하고 있어 부정확한 건강 정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유명 연예인 등이 물 이외에 다른 식이를 제한하는 ‘물단식 다이어트’로 짧은 기간에 체중을 감량했다는 글이 공유되며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KHEPI는 물단식을 통한 극단적인 체중감량이 인체에 심각한 해를 끼치고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물중독’을 꼽았다. 물중독이란 짧은 시간 동안 과도한 수분 섭취로 인해 혈액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고 세포 내 수분량이 증가해 부종, 발작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중독 상태를 의미한다.

KHEPI는 물만 마시는 다이어트를 통해 감소하는 체중에는 근육량이 포함돼 있을 수 있으며 이는 기초대사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효과적인 체중 감량법이라고 할 수 없다고도 했다.

김헌주 KHEPI 원장은 “단기간 극단적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물단식 다이어트’와 같은 건강 위해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건강증진개발원은 10대 청소년을 비롯한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올바른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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