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지리산에서 17뿌리 대형 가족 산삼이 발견됐다.
13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최근 산청 지리산에서 약초꾼 정모 씨(60대)가 모삼 수령이 70년 정도로 추정되는 가족 산삼 17뿌리를 발견해 채취했다.
모삼 무게는 45g으로, 17뿌리 전체 무게는 135g에 달했다.
감정가는 100년근 천종산삼의 절반 수준인 1억 3600만 원으로 책정됐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 관계자는 “잔뿌리를 떼어 직접 향과 맛 성질을 구분하는 등 철저한 감정을 통해 국내산 산삼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산에 미리 옮겨 심어놓은 중국삼이 국내산 진품으로 둔갑해 시장을 어지럽히는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올바른 감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산 진품은 짙은 박하 향에 단맛이 강하고 입에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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