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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재환 母 “신변비관 아들, 산소호흡기 떼려고 몸부림 쳐”
뉴시스
업데이트
2024-06-13 17:27
2024년 6월 13일 17시 27분
입력
2024-06-13 17:27
2024년 6월 13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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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작곡비 사기와 성희롱 의혹 등 논란에 휩싸인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35)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재환씨의 모친이 당시 상황을 전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는 유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5일부터 유재환씨의 모친 정씨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음성에서 정씨는 “응급 처치를 했는데도 의식이 없다. 방에서 한참 안 나오길래 자는 것 같았는데 숨을 못 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아들이 ‘엄마 혼자 사실 수 있냐’ 등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며 “애가 내성적이라 말도 안 하고, 잘못한 건 있지만 일이 커지니까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유재환은 자가 호흡을 못해 산소 호흡기를 달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정씨에 따르면 유재환은 의식을 되찾았지만, 자신의 신변을 비관한 듯 산소 호흡기를 떼려고 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눈을 뜨지도 못하고 눈썹만 조금 움직이는 정도였다. 이제 조금 살아난 것 같기도 하지만, 당시엔 산소 호흡기를 막 떼려고 하고 몸부림을 치며 막 ‘악악’ 소리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옷이라는 옷은 다 자르고 소변줄을 넣고 그랬다. 의사가 한 일주일은 더 봐야 한다고 했다. 아들은 지금 여기가 병원인지도 모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유재환은 최근 작곡비 사기 논란과 성희롱 의혹 등에 휩싸였다. 지난 4월 결혼을 발표한 이후 각종 폭로가 이어졌다.
이후 그는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유서 형식의 글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글에서 유재환은 “저는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려 한다. 어쩌다 인생이 이렇게 망가졌을까. 제 언행이 문제였던 것 같다. 오랜 기간 수면제 섭취로 인해 판단 장애도 오고 인지 능력 저하도 오고 참으로 말 못 하게 못난 지난날이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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