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골프 시킨 이유 “돈 될 것 같아서”…父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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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14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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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선수 출신 감독 겸 방송인 박세리(46)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의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가운데 과거 박세리가 아버지에 대해 언급한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다.

12일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의 부친 박씨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대전유성경찰서는 지난달 기소 의견으로 박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박세리 개인이 고소한 게 아니고 재단 이사회를 통해 고소한 것으로, 부녀 갈등이라고 하는 건 과하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세리 부녀에 대한 누리꾼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박씨가 약 26년 전 한 매체와 했던 인터뷰 방송 내용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당시 박씨는 “막연하게나마 돈이 될 거라 생각해서 딸에게 (많은 운동 중에서도) 골프를 시켰다”고 했다.

이어 “어려울수록 최고가 되면 돌아오는 것도 많지 않겠나 싶어서 오기로 시작했는데 세리가 잘 따라줬다”고 말했다.

이후 박세리는 2013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자신의 골프 상금으로 아버지의 빚을 갚았다”고 고백했다. 박세리는 “은퇴 전까지 미국에서만 126억원 정도 벌었다. 추가적인 비용까지 모두 합치면 약 500억원 정도는 될 거다”라고 했다.

또 박세리는 2022년 한 방송에서 골프 총상금에 대해 “저도 제가 번 걸 잘 모른다. 상금보다는 스폰서 계약금이 더 큰데 그건 다 부모님 드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대전에 부모님을 위한 저택을 마련해 드렸다. 부모님께 해드린 것은 절대 아깝지 않다”라고도 했다.

지난 2015년 SBS ‘아빠를 부탁해’에 박세리는 부친과 동반 출연해 아버지를 향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세리는 “14세 때 아빠 때문에 골프를 처음 시작했다. 아빠가 있었기에 뭐든 할 수 있었다”며 “제가 이 자리에 온 것도 아빠 덕분”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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