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례 걸쳐 날아든 北 오물풍선…전국 778곳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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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14일 10시 32분


9일 오전 5시 32분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한 빌라 옥상에 떨어진 오물풍선을 소방대원이 치우고 있다.(인천소방본부 제공)2024.6.9/뉴스1
9일 오전 5시 32분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한 빌라 옥상에 떨어진 오물풍선을 소방대원이 치우고 있다.(인천소방본부 제공)2024.6.9/뉴스1
북한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날려 보낸 ‘오물풍선’이 전국 700여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대남전단 대남풍선 피해 현황’에 따르면 북한이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은 전국 778곳에서 발견됐다.

기간별로 발견된 곳은 △1차(5월 28일~29일) 78개소 △2차(6월 1일~2일) 354개소 △3·4차(6월 8일~10일) 346개소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지역에서는 네 차례 모두 오물풍선이 발견됐다. 그 밖의 지역에선 △1차 시기에 충청, 전북(무주), 경북(영천·경주), 경남(거창) △2차 시기에 충청, 경북(포항) △3차 시기에 충북(충주·음성·영동) 등에서 발견됐다.

경찰청 측은 오물풍선에 포함된 내용물에 대해선 “대남전단은 북 적성금품으로 관련 규정에 따라 전량 군에서 수거·처리하고 있어 포함된 물품은 확인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016년부터 2018년 사이에도 대남전단을 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에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충청, 경북 지역 등에서 대남전단이 발견됐다.

양부남 의원은 “대북전단 살포와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방치하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더욱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정부는 전단 살포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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